제주 공항 근처에, 바닷가에 있는 해녀의 집 식당과 같은 해산물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신선하고 맛있고,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맛있는 해산물까지 있는 곳입니다. 보말죽도 다른 보말죽 전문점만큼 맛있는 진짜 맛집입니다.
일통이반
- 주소: 제주 제주시 중앙로2길 25
-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 (화요일 휴무)
- 주요 메뉴: 모둠 해산물, 왕보말죽
공간 리뷰
일통이반은 작은 골목 안에 있습니다. 빨간 간판이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출입구는 좁아보이지만 들어가면 그래도 공간이 꽤 넓습니다. 자리도 많이 있어서 별로 기다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식사시간 되니까 사람이 몰려서 대기가 발생하기는 합니다. 인기가 많은 맛집이기 때문에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게 좋고, 그게 안되면 테이블 위에 있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어놓고 대기해야 합니다.
일통이반은 따로 주차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문 앞 골목도 좁은 길이기 때문에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요. 앞에 세울 수 있으면 좋지만 아니라면 좀 멀리까지 차를 대놓고 걸어오셔야 할 수 있습니다. 제주 공항 근처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서 오시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맘 편하게 주차하고 싶으시면 길 하나 나가서 큰길 맞은편에 제주문화원이나 이마트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메뉴 및 음식 후기
일통이반의 대표 메뉴는 모둠해산물입니다. 문어숙회, 돌멍게, 소라회가 나옵니다. 저희는 3명이서 가서 모둠해산물을 시켰는데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왕보말죽을 시켰습니다. 특정 메뉴가 먹고 싶으신 분들은 별개의 메뉴를 시키셔도 좋습니다. 여기서 자주 드시는 것 같은 현지 분들은 그런 식으로 드시기도 합니다. 아니면 모듬해산물을 시킨 후, 더 드시고 싶은 메뉴를 추가하셔도 됩니다. 돌멍게나 꽃멍게, 성게알, 고등어구이 같은 메뉴들도 저희가 방문했을 때 손님들이 많이 시킨 메뉴였습니다.
저희가 시킨 모둠해산물에 나오는 문어숙회와 소라회 사진입니다. 문어숙회는 섭지코지해녀밥상의 문어숙회처럼 막 생각날만한 맛은 아니었지만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맛있었습니다. 소라회는 크기가 커서 오도독하는 식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담백하게 맛있었습니다.
원래 모듬에는 돌멍게만 표기가 되어 있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꽃멍게도 같이 나왔습니다. 아마 멍게가 잘 잡히는 철이 아니었던지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참 신기했던 게 두 멍게가 맛과 식감이 좀 달랐습니다. 어쨌거나 둘 다 일반 멍게보다 훨씬 맛있었고, 씹을 때 입안 가득 터지는 육즙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왕보말죽은 제 입맛에는 보말죽 전문 음식점보다 맛있었어요. 보말죽을 시킬까 말까 하다가 시켰는데 안 시켰으면 어쩔뻔했나 싶게 싹싹 비웠습니다.
제가 해녀의 집이나 해녀밥상 식당들을 전부 가본 건 아니지만, 그런 곳과 비교해도 특히 멍게랑 보말죽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저것들 때문에라도 제주도 방문하실 때 들러서 한번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술안주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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