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에서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 이탈리안 음식들이 너무 맛있고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어서 더욱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추천 메뉴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스트포레스트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1길 26-1
- 영업시간: 매일 11시~21시
- 주요 메뉴: 문어 크림 파스타, 해산물 누룽지 토마토 파스타, 전복 버터구이 리조또
공간
이스트포레스트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단독건물로, 2층 짜리 건물입니다. 그리고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자체는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가게 규모를 생각하면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스트포레스트는 따로 간판이 없어서 내비게이션으로 찾아오다가 여기 같은 건물이 있을 때 얼른 주차장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물론 이 동네가 번잡한 동네는 아니라서 지나치더라도 금방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건물의 외벽이 유리로 되어있어 실내이지만 야외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눈이 부실 수 있습니다. 해가 비치는 게 싫다면 사진에 보이는 왼쪽에 외벽이 시멘트로 가려져 있는 공간을 이용해도 됩니다. 주방이 그쪽에 있기 때문에 공간이 좀 좁은 느낌이기 때문에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왼쪽의 유리로 된 홀 공간이 넓은 느낌은 아니긴 합니다.
이스트포레스트의 실내 공간입니다.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습니다. 나뭇잎의 초록색과 테이블의 나무색이 잘 어울려서 가게 이름처럼 숲 속에 와있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삼면이 뚫려있어서 실외 같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기는 좀 갇혀있는 느낌이라 식물원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화분이 많다 보니까 공간이 좀 좁게 느껴질 수 있는데, 대신 테이블이 좀 가려지면서 프라이빗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또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이 대여섯 개 밖에 없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대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이기 때문에 조리 시간도 좀 걸리는 편이라 손님이 많으면 자리에 앉아서도 음식이 나오는 걸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식사시간 피해서 방문해서 저희 말고 두 테이블만 더 있었는데도 좀 기다렸습니다. 테이블 간격은 너무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은 수준이라 옆 테이블에 손님이 앉으면 살짝 신경 쓰이는 정도입니다.
메뉴
이스트포레스트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 가장 색다르게 느낀 점이 바로 이 셀프 주문 시스템입니다. 모니터에서 메뉴를 사진과 함께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택한 다음 주문하고 바로 카드를 꽂아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종업원을 따로 부르거나 메뉴판을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되고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어서 손님도 편하고 식당 주인도 편한 시스템입니다. 특히나 이런 시스템 하나로 직원을 한두 명 더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어서 사장님 입장에서 비용 감소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어른 분들은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MZ세대는 이런 걸 훨씬 선호할 것 같아서 저는 좋아 보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이스트포레스트의 메뉴 사진입니다. 여기서 주인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는데요, 메뉴 앞에 매운지 안 매운지 표시가 되어있어서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이 사전에 매운 음식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직원 불러서 '이거 매워요?' 이런 식으로 묻는 걸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인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운영하는 입장에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사장님은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인가 보다 싶었습니다.
음식
저희가 시킨 메뉴는 문어 크림 파스타, 전복 버터 리조또, 한치 오일 파스타였습니다. 문어 크림 파스타는 매운 버전과 안 매운 버전이 있는데 저희는 매운 걸로 시켰습니다. 한치 오일 파스타도 약간 매콤한 맛입니다. 매운맛이 있어서 저희는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문어도 부드러워서 입에 잘 씹히고 크림 향도 진하게 났습니다. 전복 버터 리조또도 전복이 진짜 맛있게 구워져서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났습니다. 한치 오일 파스타도 매콤한 맛과 마늘과 오일 소스가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식전 마늘빵도 맛있어서 모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워서 먹었습니다.
추천 메뉴
이스트포레스트에서 개인적으로 추천 메뉴는 문어 크림 파스타입니다.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운 문어 크림 파스타 한번 드셔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어도 부드럽고 크림파스타에 은은하게 매운 향이 나니까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일파스타를 좋아해서 한치 오일 파스타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오일파스타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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