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쪽 귤체험 추천 - 넓고 귤 많이 남아있는 곳 파더스가든 후기

제주도는 섬 전체 어디에나 귤체험 할 곳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카페 같은 데서 조그맣게 하는 것 보다는 넓고 체험 위주로 구성된 곳이 관리도 더 잘 되고 귤도 많아서 좋더라구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파더스가든 가서 귤체험 하고 남기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제주도 귤체험 규모 큰 곳, 파더스가든 정보

구분	상세정보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44-33
영업시간	09:00 - 18:00 (연중무휴, 입장 마감 17:00)
전화번호	070-8861-8899
교통수단	자차 이용 시: 파더스가든 전용 주차장 사용 가능 대중교통: 282, 182, 800 (도보 약 15분)
주변 관광지	소인국 테마파크, 건강과성박물관, 오설록, 유리의성 자동차박물관, 신화월드 중문색달해변, 용머리해안, 산방산, 정방폭포, 새별오름

 

제가 11월 말 쯤 제주도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처음부터 파더스가든에 가려던 건 아니었는데, 규모가 작은 귤 체험장 같은 경우에는 11월 중순 넘어가면 남아있는 귤이 거의 없더라구요.

저희도 숙소랑 가까운 곳 몇 군데 전화해보고 남은 귤 없다는 얘기 들어서 찾다가 파더스가든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파더스가든 귤밭에 아직 주렁주렁 달린 귤

방문해보니까 귤이 많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더라구요. 규모가 엄청 컸습니다.

귤 밭도 여러 개라서 구획 별로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것 같더라구요.

 

귤체험 하러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방문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귤체험 할 때도 또 올 것 같아요.

 

파더스가든 입장권 요금 정보

구분	일반	도민/단체(20명 이상)
성인 (만 18세 이상) (동물농장 포함)	13,000원	11,000원
어린이 / 청소년 / 경로 / 군인 (25개월~만17세, 동물농장 포함)	11,000원	9,000원
입장 + 동물농장 + 귤체험(2kg) 성인	28,000원	26,000원
입장 + 동물농장 + 귤체험(2kg) 어린이 / 청소년 / 경로 / 군인	26,000원	24,000원
귤체험 올인원 패키지	2인 45,000원 3인 66,000원 4인 88,000원

 

저희는 성인 두 명에 36개월 아이 한 명, 14개월 아이 한 명 해서 총 4명이었습니다.

14개월 아이는 무료 입장이라서 귤체험 올인원 3인 패키지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긴 한데, 내부가 넓고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무료 귤체험 하는 곳 같이 관리도 안 되고 협소하고 맛도 없는 귤이 아니라, 관리 잘 되고 맛있는 귤이라서 오히려 가성비 좋게 느껴졌습니다.

 

파더스가든의 세 가지 테마 공간

파더스가든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감성정원, 동물농장, 감귤체험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한 번의 입장으로 세 가지 테마파크에 다녀온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내부 공간이 엄청 넓어서 이름 뿐인 분류가 아니라 실제로 커다란 세 공간을 같이 체험하는 기분이더라구요.

 

1. 감성정원

파더스가든 감성정원 중 하나인 호빗 마을

파더스가든의 감성정원은 총 9가지 구역으로 나뉩니다.

사진에 보시는 호빗마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11월 말이라 동백, 팜파스 구역이 메인이었는데, 아직 동백이 피기에는 이른 시기였습니다.

어차피 귤 체험하러 온 거라 다른 공간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넓고 볼만해서 놀랐습니다.

 

파더스가든 팜파스 언덕에 있는 그네

파더스가든 안쪽으로 가면 팜파스 언덕이 있습니다.

거기에 그네가 있어서 그네 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니까 팜파스랑 하늘이 잘 어울리면서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2. 동물농장

동물농장 중 양이 있는 공간

파더스가든 동물농장은 토끼, 양, 염소, 말, 사슴,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이 있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동물농장은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고, 감성정원 한 구역 정도의 규모입니다.

동물들이 모두 모여서 저렇게 케이지 안에 있기 때문에 금방 돌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동물농장 보여주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빠르게 지나쳤습니다.

 

3. 귤체험

저희가 파더스가든에 방문한 목적입니다.

파더스가든 귤밭은 여러 군데에 있습니다. 귤 밭에 번호를 붙여놨는데 열 몇번 까지 있더라구요.

귤 밭 구역이 열 군데가 넘어가다보니 늦게까지 귤이 많이 달려있는 밭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같이 늦은 시기에 제주도 여행하면서 귤체험 하려는 사람에게는 거의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인당 2kg 정도 들어가는 종이박스 하나와 가위를 줍니다.

가위로 귤 꼭지를 잘라서 따면 되구요, 바짝 자를수록 파는 귤처럼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귤밭 한 가운데 서있는 시그니처 귤나무

저희가 방문한 귤밭은 12번이었나 14번이었나 그랬습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면 가장 높이 있는 곳이었어요.

맨 처음 파더스가든 들어가면서 귤 하나 없이 파란 잎만 있는 귤밭을 보면서 불안했었는데, 꼭대기 귤밭에 들어가는 순간 안심이 됐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귤이 아직 아주 많이 달려있었거든요.

 

저희 아이가 귤을 엄청 좋아해서 현장에서 귤 따서 바로바로 먹여주고, 저도 먹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같이 가위로 귤도 따고 사진도 엄청 많이 찍으면서 추억을 쌓았어요.

날씨도 좋아서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니까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파더스가든 내돈내산 짧은 후기 및 미립자 팁

귤 체험 하나 생각하고 방문한 곳인데, 넓고 테마 별로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찍을 곳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내부를 도는 통행로 군데군데에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유치한 포토존이 아니라 진짜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게 꾸며진 포토존이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귤체험 자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귤 관리도 잘 되어있고, 맛도 좋아서 계속 따서 바로바로 먹게 되더라구요.

 

여기서 팁!

귤 따서 먹을 때 손이 꽤나 지저분해집니다.

물티슈 꼭 챙겨오세요.

귤밭 한 가운데에서는 손 씻을 곳이 없어요.

아이 먹여줄 때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

 

귤 따고, 감성 정원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다보면 시간이 진짜 금방 흐릅니다.

반나절 귤 체험 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쌓을 수 있어서 저는 너무 좋았고 또 방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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