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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파더스가든 가면서 들린 전참시 이탈리안 맛집 페를로 후기

베랍 2024. 12. 12.

제주도 남쪽에 귤체험으로 유명한 파더스가든이 있습니다. 오후에 귤체험하러 가려고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페를로'라는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운이 좋게 웨이팅 없이 방문했는데 원래는 예약해야 되는 유명한 맛집이더라구요.

 

제주도 남쪽 이탈리안 맛집 페를로 기본 정보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회관로74번길 33
영업시간 매일 11:30 - 20:45
15:45 - 17:30 브레이크타임
19: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507-1396-9501
대표메뉴 문어보말 파스타
한우 채끝등심 수비드 스테이크
수제 흑돼지 베이컨 까르보나라

 

페를로는 제주도 남쪽 산방산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에는 곶자왈, 오설록 티뮤지엄, 카멜리아힐 등이 있고, 중문 쪽에서도 가기 가깝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차로 20분 정도면 되게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페를로는 인기가 많아서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웨이팅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이 좋게도, 비수기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나마도 마지막 빈자리였고 저희가 들어가면서 만석이 되고, 그 다음에 오는 손님들은 전부 예약 손님이었어요.

 

페를로 내외부 분위기

 

페를로는 빨간 벽돌 외벽을 가지고 있어서 중후한 느낌을 줍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저런 빨간 벽돌 단층 건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맛집의 기운을 풍기고 있습니다.

건물 바로 앞에가 주차장인데 10대 정도 자리가 있어서 자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거의 예약 손님 위주고 가게가 크지도 않아서 자리가 모자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 때도 두 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홀은 그다지 넓지 않구요, 대신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습니다.

커다란 창문에 약간 따뜻한 색의 코팅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창가에 앉았는데, 창문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었습니다.

주변에 귤밭이 둘러싸고 있어서 귤 열리는 시기에는 이렇게 예쁜 광경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오후 1시쯤이라서 실제로 햇볕이 저렇게 따뜻한 색은 아니었는데 창문이 색을 약간 따뜻하게 보이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음식도 더 따뜻하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짜는 늦은 가울에서 초겨울인데 실내 온도는 따뜻했어요.

겉옷을 벗고 식사를 하기 좋았습니다.

 

페를로 메뉴와 식사 후기

 

저희가 시킨 메뉴는 문어 보말 파스타, 흑돼지 목살 수비드 스테이크, 풍기피자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먼저 문어보말파스타부터 말하자면 아주 살짝 매콤한 맛이 있는데 4살 아이가 먹기에도 괜찮았어요.

문어 겉이 바삭하게 마이야르 반응이 생기도록 구워서 올려주셨는데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보말이 섞인 파스타 소스도 맛있어서 빵으로 싹싹 발라 먹을 정도였습니다.

감태는 조금씩 뜯어서 파스타 먹을 때마다 얹어 먹었는데 해산물끼리 만남이라 그런지 잘 어울려서 감태가 더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흑돼지 목살 수비드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스테이크 자체에는 간이 많이 안 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그냥 고기만 주고, 어른들은 소스와 시즈닝을 찍어 먹었습니다.

소스는 살짝 달달하고 시즈닝은 짭짤했어요.

하얀 소스 위에 있는 견과류 강정도 고기 먹으면서 중간중간 먹어주니까 식감도 다양하게 만들어주면서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풍기 피자는 버섯 향이 진하고 간도 적당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도우도 얇아서 부담되지 않고 버섯과 치즈가 잘 어울리다보니 계속 흡입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네요.

 

저희가 시킨 음식들 모두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이쪽 동네 오면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 예약해서 올 때 정말 운 좋게 그냥 별 생각 없이 들어왔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커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제주도 여행 중에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 그 중에서도 제주도 식재료를 활용해서 제주도 느낌이 느껴지는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싶으신 분들께 진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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