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제주도 여행 감성 숙소 대신 호텔 예약 한 이유 및 후기

아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갈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어느 숙소로 갈 것인가 입니다. 요즘 독채 감성 숙소들도 많아서 많이들 가시고, 예쁘기도 해서 저희도 그런 곳에 갈까 하다가 고민 끝에 호텔 예약 해서 다녀왔고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만 3세, 1세 아이와 제주도 여행 숙소 호텔로 예약한 이유

일단 저희는 아이가 둘입니다. 각각 만 3세와 만 1세입니다.

처음에는 에어비앤비나 인스타로 감성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너무 예쁘게 잘 꾸며놓고, 독채라서 프라이빗하고 온수풀도 있고 좋은 곳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이유로 결국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1. 아이가 어려서 복층에 대한 불안감

대부분의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제주도 독채 숙소들은 복층입니다.

아이가 4살 정도만 돼도 사실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아이가 1살, 3살이다 보니 아무리 주의해도 떨어지는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방이랑 거실을 왔다갔다 할 일이 계속 있을텐데 계단을 계속 오르내리는 게 저한테도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단층 독채 숙소들도 많이 찾아봤는데 애초에 숫자도 별로 없고 있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감성 숙소들은 대부분 복층일까요? 불만입니다.

 

호텔은 기본으로 단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는 아이들과 여행하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호텔에도 온돌방 옵션이 있습니다.

그래서 낙상 등에 대한 걱정에서도 해방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방이 좁기 때문에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여행 온 이상 밖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숙소에 오기 때문에 넓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2. 아이들 데리고 아침 먹이기 쉬움

조식 제공하는 호텔로 가면 아이들 아침 먹이기 난이도가 훨씬 쉬워집니다.

여행 와서 아침에 밥 먹을 곳을 찾아서 가는 것도 힘들고 시간 맞추는 것도 빡셉니다.

그렇다고 여행까지 와서 숙소에서 밥을 지어 먹는 것도 심정적으로 싫더라구요.

 

그래서 조식이 제공되는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호텔은 아이들 친화적이라서 아기 의자, 아기 식기 등이 전부 구비되어 있고 부페 형식이라 애들이 좋아하는 거 가져다 먹이면 되니까 편할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제주도 여행 호텔 중에서도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선택 이유

저희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공항에서부터 애월, 한림 정도 까지만 다닐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범위 안에 있는 숙소를 고르려고 했습니다.

고민하다가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호텔이라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한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바닥에서 잘 수 있는 온돌방이 있었습니다.

 

신라 계열 브랜드라 조식 퀄리티도 어느 정도 괜찮을 거라고 기대됐고, 다녀온 사람들 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계절 야외 온수풀이 있는 것도 선택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정도 가격의 호텔에 야외 온수 풀이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가성비가 좋아보이더라구요.

 

서비스도 대기업답게 잘 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여행하면서 신경쓸 일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종적으로 신라스테이 이호테우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3박 4일 이용 후기

좋았던 점: 깔끔한 시설, 조식 퀄리티, 깨끗한 방, 수영장, 위치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훨씬 좋은 퀄리티로 보였어요.

 

호텔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조식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 종류가 많고, 특히 아이들 먹일 만한 것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4일동안 매일 먹으니까 약간 질리기도 했지만, 음식 하나하나 퀄리티는 좋아서 생각없이 그냥 계속 가져다 먹기 좋았습니다.

매일 아침을 배부르고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니까 점심때까지 배고프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여행의 질도 높아졌습니다.

 

신라스테이플러스 이호테우에서 예약한 온돌방 사진

저희는 온돌방을 예약했는데, 바닥에서 자는 게 전혀 꺼려지지 않게 바닥이 깨끗했어요.

온돌방이지만 낮은 더블 침대가 있고 그 옆에 이불 펴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그래서 허리 아프지 않게 침대에서 잘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오지 않아도 깨끗한 바닥을 쓰고 싶을 때 온돌방을 예약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야외 수영장도 온수풀이라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게 좋았고, 시간도 밤 열시까지 이용이 가능해서 여행 일정 끝나고 숙소 돌아와서 수영하러 가도 충분합니다.

 

위치는 이호테우 해변 근처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 공항 근처 맛집, 애월 맛집 등 맛집이 많은 동네와 가까이 있어서 방문하기가 좋았어요.

해안가에 있어서 바닷가 따라 달리면서 뷰가 좋은 카페나 식당 찾아가기도 편리했어요.

 

아쉬운 점: 비효율적인 동선, 부족한 주차 공간

신라스테이 플러스 호텔은 중간에 끊어진 원형 건물 두개가 붙은 형태입니다.

그래서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가려면 삥 돌아서 가야 해요.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로비층 엘베에서 내려도 계단이나 경사로를 따라 걸어내려가야 한다는 점도 아쉬웠어요.

조식 먹으러 갈 때 아이들 데리고 계단 오르내리는 게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주차공간이 좀 부족했습니다.

건물이랑 연결된 지하주차장이 작아서 저녁 7시 정도 되면 꽉 차요.

그래서 야외 주차장에 대야 합니다.

저는 비수기에 방문해서 야외주차장은 널럴했는데 성수기면 거기도 꽉 찰 것 같아요.

 

이런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좋았던 점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완전 만족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제주도 여행 가서 조식 제공 되는 호텔에서 묵을 것 같아요.

혹시 어린이집 다니는 정도의 아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 준비 중이시라면 숙소 호텔로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