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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다녀온 맛집

[남양주 카페] 식물과 자연이 함께하는 비루개 다녀온 후기

by 베랍 2021. 7. 19.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곳은 남양주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비루개입니다.

교외에 있는 큰 규모의 카페들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저도 이번에 가보고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비루개에 도착해서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저 위에 보이는 곳은 카페 공간인데 마치 식물원에 와 있는 것처럼 수많은 식물들로 조경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기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밑에 따로 있는 건물에서 주문을 하고 나서 이동할 수 있어요.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카페 건물이 있습니다. 카페 건물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위로 올라가거나 아님 그 건물에서 그대로 커피를 마셔도 됩니다.

 

참고로 카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뷰 입니다. 굳이 저 멀리 위쪽까지 걸어가고 싶지 않다면 아래쪽에 있는 카페 본관 건물에서 이런 뷰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굳이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아래쪽에만 있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주문을 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위쪽에 있는 별관 건물이 나옵니다. 여기가 훨씬 자리도 넓고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커피 마시기 더 좋아요. 그리고 비루개 만의 가장 큰 특징!!

 

 

바로 바베큐입니다. 비루개에서 장작에 불을 피워놓는데, 저기에서 마시멜로우, 소시지, 쥐포 등을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구워먹을 것들은 밑에 카페에서 미리 주문을 해서 사들고 올라오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쉬멜로우와 소시지를 굽고 계셨는데요, 저희도 딱 그렇게 사서 올라왔습니다. 불이 약해서 잘 안 익는다 싶었는데 바로 비루개 종업원 분께서 오셔가지고 장작도 더 쌓고 불도 더 피워주셔서 화력이 다시 세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소시지는 비추입니다. 마시멜로우나 쥐포는 금방금방 익는데 소시지는 진짜 잘 안 익어요. 그렇다고 덜 익은채로 먹기도 그렇고, 이 꼬치를 어디 세워둘 곳도 없어서 쌩으로 손으로 들고 익혀야 되는데 너무 뜨거워서 손이 익을 것 같아요. 그냥 마쉬멜로나 쥐포를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겨우겨우 익힌 소시지입니다. 맛은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수고스러워서 굳이... 옷에 장작 냄새도 배고 해서 다음에 비루개 오면 그냥 커피만 시키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앉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뷰입니다. 3~4자리씩 나무로 구분되어 있어서 소규모 나들이 나온 기분입니다. 시야를 차단해 주는게 아늑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실내공간은 엄청 넓고 시원하고 사람도 많고(!!)

나무가 많은데 벌레는 없어서 그런 것도 마음에 듭니다.

 

커피는 무난한 맛입니다. 막 존맛 까지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커피였어요. 저는 소시지 굽다가 얼음이 많이 녹아서 좀 연한 맛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다 먹고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렇게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하기는 편한 편입니다. 이런 곳은 주차장이 넓고 편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좋습니다. 대신 너무 넓다보니까 멀리 대면 걸어오기가 좀 멀다는 단점이 있네요.

 

 

비루개는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서 산 속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차 없이는 오기 힘든 곳입니다. 웬만하면 차를 가지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는 길이 워낙 길고 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강해서 '이렇게까지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고?'라는 생각이 들 때쯤 슬슬 나옵니다. 여기다가 이렇게 큰 카페를 만든 것도 놀랍고, 그걸 또 어떻게 알아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놀랍습니다. 이런 사업을 하나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좀 멀어서 선뜻 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갔을 때 후회하지는 않을 카페입니다. 다음에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또 한번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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