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곳은 제가 요즘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주 가고 있는 뚝방길 홍차가게입니다.
제가 영국에서 1년정도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제일 아쉬웠던게 홍차와 스콘이었는데, 인스타그램으로 스콘 맛집을 찾다가 이 뚝방길 홍차가게를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뚝방길 홍차가게에 방문하게 되면 처음 맞닥뜨리는 광경입니다. 진열대 위에 여러 종류의 스콘과 쿠키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디저트는 저 중에서 고를 수도 있고 애프터눈티세트를 시킬 수도 있는데, 애프터눈 티 세트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갑자기 방문하게 된다면 아쉽게도 주문할 수가 없습니다.
카운터 뒤쪽에 보이는 티팟들과 홍차들입니다. 엄청 비쌀 것 같은 다기 세트들이 많았습니다.
여기 주인분께서 티웨어 제품들을 여간 좋아하지 않으면 저러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홍차를 시키면 나오는 찻잔과 주전자도 되게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이 나옵니다. 저희는 차가운 홍차와 밀크티를 마셔서 직접 만져보진 않았습니다만 옆에 테이블에 계신 다른 분들께 나온 걸 보니 그렇더라구요.
뚝방길 홍차가게의 메인 홀 옆에 작은 방이 또 있는데 벽 색깔이나 접시가 붙어있는거나 아주 인테리어가 예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쪽 자리는 언제나 만석이라서 갈 때마다 못 앉아봤습니다. 나중에 정말 한가할 시간에 가서 한번 저기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창가 구석자리입니다.
옆에 벽에 이미 우려낸 홍차 티백을 걸어놓은 것도 센스있게 보입니다. 그리고 저 자리는 창밖이 보이기 때문에, 비록 밖에 볼만한 광경이 있는 건 아니지만, 창 밖을 보면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좋은 자리입니다.
밖에서 봤을 때는 가게가 좁아보여서 자리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테이블이 10개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빈 자리가 1~2테이블 밖에 없고, 바쁠 때 오면 밖에서 대기해야 되기도 합니다. 실내에 대기 공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대기 명단 작성 후에 밖에서 기다려야 된다는 게 단점이긴 합니다. 그래서 그냥 테이크아웃 포장만 해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희는 밀크티와 루이보스티를 시키고 플레인 스콘과........무슨 스콘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 아무튼 저렇게 시켜서 먹었습니다. 밀크티는 따라마실 수 있게 유리잔도 하나 주셔서 거기에 따라서 마셨습니다.
밀크티가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 나고 깊고 진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주인분께서 말씀하시길 밀크티를 냉침해서 우려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밀크티를 집에 포장해 간다면 3일 정도 안에 다 마시는 걸 추천하셨습니다. 이런 건 오래 놔둬서 좋을 게 없긴 합니다.
뚝방길 홍차가게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고, 뚝섬 한강공원 바로 옆에 있어서 한강에서 나들이하다 들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주차는 따로 주차장은 없고 그냥 옆 골목에 대시거나 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셔도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입니다.
혹시 영국에 살다 오셨거나 영국식 홍차와 스콘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테리어도 감성적이고 홍차 맛도 좋고 스콘도 완전 영국식이고 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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