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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 근처 멕시코 음식 맛집, 현지보다 맛있는 라스또르따스 후기

베랍 2025. 1. 16.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여러 맛집 중에 제주도 음식이 아닌 곳을 찾으려면 이곳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타코가 아니라 멕시코 현지에서 먹는 따꼬입니다. 제주도에서 멕시코를 느낄 수 있는, 엄청 찐 맛집 라스또르따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멕시코 현지 느낌 가득한 라스또르따스

주소 제주 제주시 광양11길 8-1
영업시간 수 - 일 11:00 - 15:00 (라스트오더 14:30)
월, 화 정기휴무
대표메뉴 까르니따스, 뻬스까도, 뜨리빠 따꼬
가격대 1만원~2만원
주차 불가능 (인근 제주시청 주차장 이용 추천)

 

라스또르따스는 타코가 메인인 멕시코 식당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미국식 타코가 아니라 정통 멕시코 현지식 타코입니다.

그래서 더 맛있고 유명한 맛집이 된 것 같아요.

 

타코 뿐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멕시코 현지에 다녀오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메뉴들이 있어요.

음료 중에 오르차따, 하마이까 같은 건 진짜 한국에서 만나기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래서 음료 메뉴만 보고도, '사장님이 멕시코에서 배워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신뢰도가 확 높아집니다.

 

라스또르따스 매장 느낌

라스또르따스-식당-정문-사진
이국적인 느낌의 라스또르따스 건물

라스또르따스는 제주시청 뒷골목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어요.

건물을 새로 지은건지 모르겠지만 이국적인 느낌에 멕시코 식당이랑 아주 잘 어울리는 외관을 가지고 있어요.

문이 예쁜 대신 좁고 무거워서 문을 여는게 좀 어려웠어요.

 

라스또르따스-실내-매장-한가운데-선인장
멕시코 상징인 선인장이 있는 라스또르따스 매장

라스또르따스 매장은 크기가 작아서 웨이팅이 길어요.

그래서 오픈런 하는 게 가장 낫습니다.

11시에 오픈이면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오픈런 하시길 추천합니다.

 

실내 한 가운데에는 멕시코의 상징인 선인장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요.

의자나 식탁도 약간 간이 의자 느낌 나게 되어 있는게 미묘하게 현지 느낌을 좀 살린게 아닌가 싶어요.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스또르따스 타코 3종 후기

라스또르따스 타코는 까르니따스(소고기), 뻬스까도(생선튀김), 뜨리빠(곱창) 이렇게 세 종류입니다.

라스또르따스의 타코는 우리가 흔히 보는 밀 또띠야가 아니라, 멕시코 현지에서 사용하는 옥수수 또르띠야를 사용합니다.

 

옥수수 또르띠야가 더 거친 식감이고 더 고소합니다.

옥수수 또르띠야는 샛노란 색이라서 약간 허여멀건한 밀 또르띠야와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됩니다.

 

저는 옥수수 또르띠야로 한 타코를 훨씬 선호하다보니 이런 기회가 있을 때 많이 먹어놔야 합니다.

그래서 세 종류 전부 시켰습니다.

 

위에 언급한 순서대로 말씀을 드릴게요.

 

라스또르따스-까르니따스-따꼬
아이랑 먹으려고 고기만 넣어달라고 한 까르니따스 따꼬

사진에 보이는 까르니따스 타코는 원래 버전이 아닙니다!

저희가 아이랑 먹으려고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따로 달라고 했어요.

살사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매운 살사를 뿌려서 먹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타코 답게 밸런스도 잘 잡혀있고, 촉촉한 소스랑 같이 먹으니까 부드럽게 잘 넘어갔어요.

저 고추랑 같이 먹으니까 살짝 매콤하니 더 감칠맛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또르띠야에 고기만 싸서 줬는데 다행히 잘 먹더라구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잘 어우러져서 아이들 줄 때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라스또르따스-뻬스까도-따꼬
아이랑 먹으려고 다 빼달라고 했던 뻬스까도 타코

사진에 보이는 뻬스까도 타코 역시 아이들과 먹기 위해 재료를 뺀 버전입니다.

저기에 양파와 고수를 넣고 살사를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사실 뻬스까도 타코에는 거기에 맞는 소스가 중요한데 저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서울에 멕시칼리라는 타코 식당이 있는데 거기 피쉬 타코가 소스가 진짜 맛있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느낌.

그래도 맛있긴 했습니다.

 

라스또르따스-뜨리빠-따꼬
모든 고명이 다 올라간 곱창 타코

라스또르따스 타코 중엔 뜨리빠가 최고시다!

너무 맛있었어요.

곱창의 익힘 정도가 너무 완벽했고, 입안에서 살짝 바삭하면서도 쫄깃하면서도 기름의 고소한 맛도 나면서 씹는 식감도 너무 좋았어요.

양파와 고수가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살짝 매콤한 살사가 어우러지면 진짜 앉은 자리에서 10개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지금도 생각나고 가서 먹고 싶고 그러네요.

 

우리 집 근처에도 이런 타코 식당 생겼으면 좋겠는데 죄다 텍스멕스 스타일이라서 마음에 안 듭니다.

간만에 멕시코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라스또르따스 다녀와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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