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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다녀온 맛집

[성신여대 맛집] 미슐랭 가이드 한우 숙성고기 맛집, 숙수도가 다녀온 후기

by 베랍 2022. 1. 26.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북구 성신여대 근처에 있는 숙수도가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숙수도가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되어 있는 한우 숙성고기 구이 전문점이에요.

매장 규모가 작아서 테이블이 총 6개만 있기 때문에 예약 없이는 방문하기 힘든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어요.

 

매장 내부는 그레이 계열의 색상을 사용하고 우드 느낌의 테이블을 사용해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정갈한 맛집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커플이나 소개팅(선..?) 자리로 많이들 이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메뉴는 등심코스, 안심코스, 차돌코스, 단품메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기준으로, 저희 테이블을 제외하고 나머지 테이블들은 모두 코스 (정찬) 메뉴를 주문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먹고싶은 메뉴 이외에 다른 메뉴를 먹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단품 메뉴의 상차림입니다.

저 맑은 조개탕이 정말 맛있었어요. 별미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등심 메뉴입니다.

새우살 부위가 포함된 등심이 나옵니다.

 

이곳은 고기를 직접 구워주십니다.

숙성고기 파는 곳은 거의 대부분 구워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곳은 종업원 분들 모두 구워주시는 게 아니라,

두 분만 구워주시더라구요.

잘 굽는 기술이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구워주시는 걸 옆에서 보고 있으면 납득이 갑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매장 규모를 늘릴 수 없는 것 같아요.

등심에서 나오는 기름을 가지고 겉을 바삭하게 튀기고, 속은 촉촉하게 남겨놓는게 포인트입니다.

 

구워진 첫 고기를 이렇게 올려주시고 소금에 찍어서 먹으라고 해주십니다.

진짜 입에 딱 넣는 순간 입안에 소고기 향이 가득하면서 맛있을 때만 나온다는 진실의 미간이 나오게 됩니다.

소고기에도 겉바속촉은 진리인 것 같아요.

 

살코기 부위를 다 구워주신 다음에는 이렇게 야채와 근막 부위를 구워주십니다.

근막은 양념장에 찍어서 야채와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등심만 먹고 끝내기 아쉬워 안심도 시켜봤습니다. 

 

안심의 자태도 너무나 곱습니다.

그냥 저 생고기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비쥬얼입니다.

 

 

안심도 역시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등심은 등심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등심 기름으로 겉을 바삭하게 만들 수 있는데,

안심은 기름이 적기 때문에 불판에 소고기 지방 부위로 기름을 코팅한 후에 안심을 굽습니다.

 

다 구워진 안심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먹다보면 한 점 한 점 줄어드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배터지게 시켜먹어보고 싶어요.

 

후식으로 나온 차와 샤베트입니다.

이건 갈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차는 고기 먹은 후라 궁합이 잘 맞았고 샤베트는 제가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근데 과일 샤베트라서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난 후 소감은,

비싸지만 비싸지 않다.

가격 자체는 일반 소고기 집보다 비싸지만, 숙성 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이정도 가격은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물론 사람 입맛은 다르고 맛있는 걸 많이 먹으러 다녀보신 분들 입맛에는 또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제가 방문해 본 소고기 집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누군가 소고기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치는 성신여대입구역 5번출구로 나와서 좀 걸어가시면 있어요.

숙수도가의 가장 큰 단점이 주차가 불가능 하다는 점인데요,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가셔야 합니다.

따로 주차도장을 찍어주거나 하지는 않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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