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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다녀온 맛집

[한남동/이태원] 정원이 너무 예쁜 아르모니움 다녀온 후기

by 베랍 2021. 10. 23.

안녕하세요.

 

지난 6월, 기념일을 맞아 한남동에 있는 아르모니움에 다녀왔습니다.

 

분위기 좋은 곳을 찾다가 1층과 2층 야외 테라스가 예쁘다는 얘기를 보고는 여기다! 싶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워낙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좋은 레스토랑들이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됐지만,

 

여행 다니면서 외국의 그 야외에서 식사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여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예약하면서 좌석을 야외 테라스 자리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1층 정원은 이렇게 나무들로 삥 둘러져 있어서 바깥과 차단되고 푸르른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식당에 온 느낌이 아니라 유원지 같은 곳에 놀러나와서 먹는 것 같은 설렘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저 자리에 외국분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셨는데,

배경이랑 합쳐지니까 왠지 외국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았어요.

 

 

저희 자리에서 본 식단 건물 모습입니다.

아르모니움에는 저희같이 정원 자리도 있고, 그냥 야외 자리도 있고, 실내자리도 있습니다.

각자 취향에 맞게 예약하시면 되는데 아무래도 실외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식사는 코스와 단품을 반반 섞어서 시켰습니다.

코스를 꼭 인원수대로 시킬 필요는 없다고 해서 좋았습니다.

 

 

생선회에 소스를 섞어서 만든 세비체입니다.

저는 남미 여행할 때 많이 먹었던 거라 반갑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녀온지 오래돼서 그런지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고기를 뭉친 다음에 튀겨서 나온 음식이에요.

겉바속촉이라 식감도 마음에 들었고, 위에 올려진 치즈도 맛있었습니다.

 

 

트러플 향이 나는 스프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스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스프는 싹싹 다 먹었습니다.

그릇이 너무 커서 핥아먹지는 못하고 숟가락으로...

 

 

성게알 우니가 올려진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쓴 맛도 없고 달달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비싼 식재료인데 파스타에 올려먹으니까 조금 아깝다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맛있게 잘 먹어서 그런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트러플 파스타도 시켰습니다.

트러플이 아낌없이 올라가 있고, 트러플 향도 진하게 났습니다.

 

트러플만 보면 메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시켜봐야 하기 때문에 시켰는데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이건 코스에 나온 파스타입니다.

라구소스...였던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코스요리의 꽃!! 스테이크입니다.

질기지 않고 맛있습니다.

소스도 고기랑 조화가 잘 돼서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입니다.

라즈베리랑 산딸기 무스인데, 제가 무스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디저트는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빨간 베리류도 안 좋아해서요...

 

근데 이건 취향 차이니까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식사는 진짜 날씨가 중요한데,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더욱 만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햇살이랑 주변의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맛있는 음식이 함께하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음식은 정말 맛있는 음식 몇 개, 무난하게 괜찮은 음식 몇 개 이런 느낌입니다.

 

 

위치는 사운즈한남 바로 옆에 있어요.

그리고 한남동이니까 주차는 발렛파킹으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이태원, 한남동에 있는 많은 맛집 중에 아르모니움이 가지는 강점은 정원 식사인 것 같아요.

사실 파스타, 스테이크 이런 맛집들은 많기도 하고 특별히 더 맛있고 이러기 힘든 것 같고,

여기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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