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세화에 오징어와 깻잎으로 튀긴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맛집 돌담통닭 다녀온 후기

오늘은 제주도 맛집 중에 특별한 치킨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도 치킨 맛집은 제주공항 근처 모니카 옛날통닭이 제일 유명하던데, 오늘 소개해드릴 곳도 특별한 튀김옷으로 제주 동쪽 세화 해수욕장 근처에서 유명한 맛집입니다.

 

돌담통닭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33-1 1층
• 영업시간: 매일 15:00~22:30
• 주요 메뉴: 해물야채통닭

 

1. 공간

돌담통닭 외관

돌담통닭의 위치는 한적한 도로 한쪽에 있습니다. 주변이 약간 휑한 느낌이라 맨 처음 찾아갈 때는 이런 곳에 치킨집이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양옆으로 다 상가 건물이고 야외 좌석 공간도 있어서, 막상 가게 바로 앞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간판이 레트로 느낌이 나면서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줬습니다. 치킨집은 옛날 느낌이 나면 맛집이 많아서 그런지, 저런 디자인의 간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돌담통닭 내부에는 테이블이 별로 많지는 않습니다. 4인 테이블 두 개에 2인 테이블 두개 정도 있습니다. 주로 배달이나 포장 전문 맛집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매장에서 식사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저희가 치킨을 먹는 도중에도 포장이나 배달 손님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희는 숙소가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가는 동안 튀김이 눅눅해질까 봐 포장할 생각은 못 했습니다.

 

 

2. 메뉴

돌담통닭의 메뉴판

돌담통닭의 메뉴판입니다. 해물야채통닭이 시그니쳐 메뉴입니다. 튀김옷에 오징어와 깻잎이 들어가서 치킨 튀김옷의 식감과 맛이 일반 치킨과 다릅니다. 가게 이름과 똑같은 돌담통닭이 있는데 인기가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도땅콩양념통닭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희는 양이 적어서 둘이서는 한 마리밖에 못 먹어서 시키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제주 동쪽의 세화, 월정, 성산 이런 곳에 있는 맛집 중에는 우도땅콩을 사용하는 집이 많더라고요. 지역특산품이라서 우도 땅콩 들어간 메뉴는 우선적으로 시켜보지만 여기서는 패스.

 

 

3. 음식

기본반찬과 해물야채통닭

돌담통닭의 홀에서 먹으면 양배추 샐러드, 치킨무, 소금, 양념소스가 나옵니다. 저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는 곳이 요즘은 많지 않은데 이렇게 보니까 반가웠습니다. 해물야채통닭은 겉에 초록색 깻잎이 보입니다. 잘게 다진 오징어도 보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오징어 부스러기 튀김이 떨어져 있는데, 그거 긁어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치킨은 바삭하고, 깻잎 향과 오징어 맛이 잘 어울려서 치킨의 식감과 향을 살려줍니다. 껍질만 먹어도 맛있어요. 양념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저희는 순살 말고 뼈 치킨을 좋아해서 그냥 시켰는데, 순살 시켜서 한 입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총평

사실 치킨이 제주도 토속 음식도 아니고, 제주도에 와서 챙겨 먹기는 어려운 메뉴이긴 합니다. 그래서 3박 4일 정도 와서 해산물과 흑돼지 먹기에도 바쁜 분들께는 사실 막 추천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치킨 좋아하시거나, 제주도 여행 일정이 여유 있으신 분들께는 한 번쯤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데서 먹어보기 어려운 맛의 치킨을 먹어볼 수 있어요. 깻잎과 오징어가 진짜 잘 어울려서 서울에 온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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