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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다녀온 맛집

제주 동쪽 월정 해수욕장에서 고퀄리티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 초밥공장 다녀온 후기

by 베랍 2022. 11. 11.

제주도에 있는 맛집 중에서 은근히 스시가 맛있는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흑돼지, 해산물 위주의 제주 맛집 중에서 아주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으로 줄서서 먹게 만드는 맛집이 월정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초밥공장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3길 7 1층
  • 영업시간: 12시~20시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 화요일 휴무
  • 주차, 포장 가능

 

1. 공간

초밥공장 앞 대기공간

초밥공장은 필로티 건물 1층에 있습니다. 2층부터는 게스트하우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아하니 초밥공장 사장님이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시는 것 같아요. 사장님 아버님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초밥공장은 12시에 오픈을 하는데 11시쯤부터 대기 명단을 꺼내놓습니다. 그래서 12시보다 조금 일찍 가서 이름과 연락처와 주문할 메뉴를 적어놓는 시스템이에요. 사진 정면에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자리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고, 저기는 그냥 메뉴 준비하시는 공간이고 밥먹는 공간은 아래 사진처럼 따로 있습니다.

 

손님이 식사를 하는 컨테이너 건물 공간

식사는 건물 옆의 컨테이너 안에 마련된 공간에서 하게 됩니다. 좌석이 매우 협소합니다. 대신 메뉴가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라서 회전 자체는 느리지 않아요. 사장님인지 사장님의 아버님인지 모르겠는데 그분 말씀이 사람들 먹는 속도보다 음식 준비하는 속도가 더 느리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하는 소리인 것 같기도 해요. 이 곳 말고도 밖에 나무벤치와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처럼 아기를 동반한 손님을 위해서 캠핑카를 열어주시기도 합니다. 캠핑카에서 초밥을 먹는 경험도 새롭습니다.

 

 

2. 메뉴

메뉴와 가격을 적어놓은 메뉴판

초밥공장의 메뉴입니다. 오늘의 초밥과 카이센동이 주 메뉴입니다. 제가 사진 찍을 당시에 비해서 지금은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오늘의 초밥과 카이센동 둘 다 먹어본 입장에서 처음 가면 오늘의 초밥을, 두 번째 가면 카이센동을 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쨌거나 가게 이름도 초밥공장이고 초밥이 싱싱하고 맛있어서 일단 초밥을 먼저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특선 메뉴인 제주 고등어 초밥과 고등어 회는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고등어회는 그냥 고등어회 유명한 곳에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오늘의 초밥, 카이센동, 초밥 반판

초밥은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신선합니다. 매일매일 구성이 바뀌는데, 그래도 전부 다 바뀌는 건 아니고 두세 가지 정도만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는 초밥공장에 두번 갔는데 두개 정도 바뀐 것 같아요. 초밥 안에는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고 밖에 있어서 기호에 맞게 와사비를 첨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카이센동은 오늘의 초밥 메뉴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한 생선 회가 들어가 있습니다. 밥 위에 회를 얹어서 간장에 찍어서 먹는데, 회가 많아서 밥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가격이 22,000원이라 좀 비싼편이긴 하지만 먹다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요.

 

 

총평

초밥공장은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쉽게 만나기 힘든 스시 맛집입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본다는 측면에서 가볼만한 맛집입니다. 특히나 초밥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제주 동쪽 월정 근처에 왔을 때 꼭 한번은 방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밥 먹고 나오면서도 기분이 좋은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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