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사용하면서 느낀 워시타워의 단점과 사용 후기
워시타워 오브제 제품을 구매한지 3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거의 매일 빨래를 하면서 느낀점을 정리한 찐 사용후기입니다.
3개월 전 이사를 하면서 새롭게 세탁기를 구매했습니다. 그 전 집에서는 세탁실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세탁기만 있었는데 이사를 하면서는 꼭 건조기를 같이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사 시기에 맞추어 워시타워를 구매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1. 워시타워를 구매한 이유
2. 워시타워의 단점
3. 장점
4. 결론
순서대로 작성되었습니다.
1. 워시타워를 구매한 이유
저는 먼저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고나서, 하이마트에 직접 방문해서 여러 제품들을 실물로 보고 난 뒤 구매할 제품을 결정하고 행사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를 했습니다.
제가 고민한 두 제품은 삼성 그랑데랑 LG 트롬 워시타워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하이마트 직원분의 설명도 듣고 실물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워시타워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워시타워가 높이 측면에서 인체공학적으로 더 편안하고 무리없는 자세가 나오도록 설계되었고, 컨트롤패널 역시 가운데에 있어서 조작하기도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워시타워에만 있는 건조 예열 기능도 구매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세탁실이 뒷베란다라서 겨울에 엄청 추운데, 보통 온도가 엄청 낮은 상황에서 건조기를 돌리면 열을 올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전체 건조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워시타워의 예열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 중에 미리 열을 올려놓기 때문에 건조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해서 구매 결정에 더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선택에 영향을 주었는데요, 워시타워가 일체형이다보니 더 깔끔하고 부피도 적게 차지해서 제 눈에는 더 예쁘게 보이더라구요. 거기다가 오브제 제품이라 깔끔하고 색상도 고급스러워서 뒷베란다 인테리어도 같이 더 고급스러워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구매를 한 후 3개월 정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구매 전에는 잘 몰랐던 워시타워의 단점과 장점을 체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직접 경험해 보면 더욱 체감하는게 커지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 제가 느낀 단점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워시타워의 단점
제가 느낀 단점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세탁코스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세탁기는 선택 가능한 세탁코스가 10개였습니다. 그런데 워시타워는 조작부 사이즈가 작다보니까 코스를 다 넣지 못해서 그런지 6개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앱을 통해서 선택 가능하게 제공되었습니다.
6개 코스는 표준, 알뜰삶음, 인공지능세탁, 소량급속, 이불, 다운로드코스입니다. 다운로드코스를 선택하면, LG ThinQ 앱을 통해 미리 설정해놓은 코스로 빨래를 진행합니다. 맨 처음에 아무 것도 안하면 울코스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앱을 통해서 땀얼룩 제거, 찌든때, 셔츠, 타월, 조용조용, 아기옷, 기능성 의류 등의 코스로 변경 가능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앱에 들어가서 그렇게 코스 변경해가면서 쓰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거의 표준이랑 삶음, 울코스 이렇게 세 개만 돌아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예전 세탁기에서는 찌든때 코스도 종종 썼는데 워시타워 쓰고 나서는 아예 안씁니다. 그런 점이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두 번째는 조작부의 위치입니다. 가운데 있어서 편리하긴 한데, 세탁이 끝난 뒤 세탁기 안에 있는 빨래를 꺼내서 건조기에 넣을 때 자꾸 손을 조작부에 대고 빨래를 건조기에 넣게 되더라구요. 예열이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건조기에서 건조 코스가 미리 선택되어있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빨래 꺼내면서 손을 대면 조작부가 반응하면서 코스 선택이 풀리게 됩니다.
근데 뭐, 빨래를 다 건조기에 넣고 다시 코스 선택하고 건조시키면 어차피 통은 예열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은 똑같이 짧긴 합니다. 근데 기분 상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어서 단점으로 꼽아봤습니다.
세번째는 세탁 세제통과 세탁기 도어를 둘 다 열었을 때 살짝 닿는다는 점입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아무 영향도 없긴 하지만, 비싼 돈 주고 예쁜 제품 샀는데 긁혀서 스크래치 날까봐 스트레스 받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느낀 단점을 써봤는데요, 사실 이런 단점들이 거의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장점이 너무 좋아서 완전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다 추천하고 다녀요. 제가 이렇게 만족하게 된 장점을 아래에 적어보았습니다.
3. 워시타워의 장점
제가 느낀 장점도 세 가지로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건 그냥 건조기의 장점 같지만, 그날 빨고 그날 바로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저는 게으르다보니 빨래를 미리미리 못하고 옷 필요할 때 부랴부랴 빨래를 합니다. 건조기가 없을 때에는 그렇게 빨래를 하면 널고 마를 때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다음날에도 바로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건조기가 생기니까 넉넉잡아서 두시간이면 빨래부터 건조까지 마무리가 되니까 당일에 바로 입을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두 번째로 실내 건조의 불편함이 사라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에는 빨래건조대를 집 안에 놔두고 옷을 말렸었는데 실내 빨래 건조하면 폐에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 봐서 신경이 쓰였거든요. 그런데 건조기를 쓰고 나서는 그런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거기다가 빨래건조대가 차지하던 공간이 사라지면서 집 안 공간도 넓어지고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좋아졌습니다.
빨래 건조하려고 건조기를 산 건데 이게 빨래 뿐 아니라 집안 공간에까지 영향을 주니까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장마철 쉰내 걱정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작년까지는 장마철이 되면 아주 신경이 쓰였습니다. 옷을 촘촘하게 널면 옷이 하나도 안 말라서 이틀동안 말려야 되고 옷에서 쉰내 나고 그랬습니다. 장마철에는 집안도 추워서 에어컨을 틀 수도 없고 제습기를 사려고 해도 제습기 자체가 60만원 막 이러니까 살 엄두도 안 나더라구요.
그런데 건조기로 빨래를 돌리면 뽀송뽀송하게 빨래가 말라서 나오니까 날씨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상관 없이 날씨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삶의 질이 한 단계 상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습기가 필요없어졌습니다. 60만원 아낀 느낌입니다.
4. 결론
저는 워시타워 사서 사용하면서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구매 전에는 가격도 좀 비싼 편이고, 나중을 생각해서 따로 된 걸 사는게 낫나 이런 고민도 했었는데, 사고 나서는 그런 생각 하나도 안 들고 잘 샀다는 생각만 납니다.
혹시 워시타워 구매를 고려중이시라면, 고민 없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설치 조건이 까다로워서 설치 불가 판정을 받을 수도 있으니 구매 전에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시거나 구매처에서 기사님 한번 와서 판정해달라고 한 다음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삶의 질이 올라가고 디자인 때문에 눈이 즐거워요. 집도 넓게 쓸 수 있고 예열 기능 활용하면 빨래부터 건조까지 2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급할 때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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