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곳은 우진해장국이라는 곳입니다.
우진해장국
주소: 제주 제주시 서사로 11
영업시간: 매일 06:00~22:00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맛집인데 아주아주아주아주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들이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캐리어 들고 먼저 방문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아니면 제주도 마지막날 공항 근처에서 마지막 식사로 하고 육지로 나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택시에서 내려서 트렁크에서 캐리어 꺼내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저희는 오전 11시 40분 쯤 도착해서 대기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지 여쭤보니까 한시간 반 정도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주변에 바닷가에 가서 구경좀 하다가 30분 뒤에 가서 여쭤봤더니
한시간 반 정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아마 한시간 반 기다리라는게 그냥 정해진 멘트인 것 같았습니다.
우진해장국의 외관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렇게 몇시간씩 기다리는 맛집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이 맛집임을 증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우진해장국 앞에는 이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진해장국을 처음 가 본 저는 저기 인원이 다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옆 골목을 보니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햇볕을 피해 그늘에 앉아있느라 사람들이 멀리까지 가서 앉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저기까지 사람이 있는 걸 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한시간 반 기다리라는게 진짜 빈 말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기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실내 대기실이 있어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대기실 안에도 사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 여기 이정도의 맛집이구나' 이제 실감이 났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대화하는 게 들렸습니다.
여러번 왔는데 오늘이 제일 조금 기다리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리뷰에서 아점 먹으러갔다가 점심으로 먹고, 점저 먹으러 갔다가 저녁으로 먹는다는 소리를 본 적 있습니다.
순서가 오면 번호를 불러주시는데, 기다려주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대충 몇 번 안 남았다 싶으면 앞에 가서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3초 정도 대답 없으면 다음 번호로 넘어갑니다.
우진해장국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일단 원래 매장이었던 것 같은 공간에 테이블이 열개 정도 있고,
확장한 것 같은 공간에도 그정도 되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아기의자는 따로 없었고 유모차를 놔둘 공간도 없어서 그냥 안고 있어야 합니다.
혼자 못 앉아있는 아기를 데려가실 경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진해장국의 메뉴입니다.
고사리육개장이 대표메뉴이고, 몸국도 나름 많이 시키는 것 같아요.
저희는 고사리육개장과 몸국, 빈대떡 이렇게 시켰습니다.
리뷰를 보니까 빈대떡도 많이 시키셨고 평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각자 식사메뉴만 시키려다가 부랴부랴 빈대떡도 추가해서 시켰습니다.
고사리육개장, 몸국, 사골해장국 등의 식사메뉴는 1인분에 1만원입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크게 비싸지 않게 한끼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는 가격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원 이하의 식사는 거의 보기 힘들어진 것 같아요.
주위를 둘러봤을 때 사골해장국을 드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보통 70%는 고사리육개장을 먹고 30%는 몸국을 먹는 분위기였습니다.
고사리육개장입니다.
고사리육개장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점성이 많아서,
약간 끈적한 느낌입니다.
숟가락으로 떴을 때의 모양만 보면 매생이국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육개장 위에 쪽파, 깨, 고춧가루 등의 고명이 올라가 있어서 잘 섞어 먹으면 됩니다.
고사리맛이 진하게 나서 맛있습니다.
제가 우진해장국만 먹어봤을 때는 몰랐는데, 다른데서도 고사리육개장을 먹어보니까
우진해장국의 고사리육개장이 참 맛있는 거였더라구요.
맛이 꽉 차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몸국 사진입니다.
돼지고기와 해초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몸국에 넣어먹으라고 따로 청양고추를 다져서 주십니다.
기호에 맞게 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고추를 조금만 넣어서 먹어봤는데,
그 매운 맛이 몸국이랑 잘 어울려서 결국에는 다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으니까 고추를 씹을 때 맵기는 매워서 입안이 얼얼해 졌습니다.
그래도 해초 맛과 돼지고기 맛과 고추의 매운맛이 잘 어우러져서, 고추 없이 먹는 게 상상이 안 가더라구요.
저는 고사리육개장보다 몸국이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빈대떡도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했습니다.
바삭바삭한 질감과 고추의 매콤한 맛,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운전을 해야해서 막걸리를 못 먹은게 너무나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빈대떡도 참 맛있더라구요.
저희 일행은 네명이라서 빈대떡까지 안 남기고 다 먹었는데,
만약에 둘이 갔으면 빈대떡을 시켰으면 배불러서 많이 남겼을 것 같습니다.
역시 맛집에는 여럿이서 가야합니다.
우진해장국의 위치입니다.
사실 지도로 봐도 잘 모르구요,
제주공항에서 가깝다는 것만 압니다.
주변에 맛집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제일가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방문이었습니다.
솔직히 또 한두시간 기다려서 먹으라그러면 좀 망설여지긴 하는데
적어도 한 번은 꼭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른데서 비슷한 음식 먹으면 우진해장국 생각이 다시 날 거에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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