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담백한 갈치조림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고사리식당 다녀온 후기

제주 향토 음식으로 유명한 갈치조림은 사람들이 제주 여행 가면 한 번씩은 먹는 음식입니다. 갈치조림 맛집은 보통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인 맛이 많은데, 맵고 짜지 않으면서 담백하게 맛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손님도 많아서 대기도 길어요.

 

 

고사리식당

•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680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화요일 휴무)
• 주요 메뉴: 고사리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식당 공간

고사리식당 내부

고사리식당의 내부는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닙니다.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홀과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문 옆으로 들어가면 작은 홀, 이렇게 두 공간이 있습니다. 실내 공간은 점심시간에 손님이 몰리는 숫자보다는 좀 부족한 편인데, 식사시간이 아닐 때는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입니다. 테이블은 주로 4인 테이블이고 6인 테이블이 조금 있습니다.

 

 

고사리식당은 큰 도로 옆에 단독 건물로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앞뒤로 다 있기 때문에 식당으로 진입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장이 넓긴 한데, 자리가 완전 여유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앞에 네 팀 정도 있었는데 주차 자리는 두 자리만 남아있었습니다. 대신 공터 부분이 있어서 주차선 밖에 대충 대놔도 될 것 같기는 했습니다.

 

메뉴

메뉴판

고사리식당의 메뉴는 고사리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참조기 매운탕이 주요 메뉴입니다. 그 외에 미역국, 떡갈비 등이 있습니다. 저희를 포함해서 손님의 대부분은 갈치조림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4,000원이고,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커다란 냄비에 담겨서 나오다 보니 한 번에 2인분 이상의 양을 조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가게의 갈치조림과는 다르게 고사리가 풍성하게 얹어져서 나옵니다.

 

음식

고사리 갈치조림과 밑반찬

고사리 갈치조림 3인분 사진입니다. 갈치조림 위에 고사리가 토핑으로 나옵니다. 색깔은 빨갛고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합니다. 기본적으로 양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밋밋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깔끔한 맛이다 싶은 정도였습니다. 밑반찬에는 고등어구이, 계란말이도 같이 나왔습니다. 갈치조림뿐 아니라 밑반찬도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사리식당의 갈치조림은 간을 약하게 드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맛입니다. 양파와 무에도 양념이 적당히 잘 배어있어서 밥과 같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고사리식당은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시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느낌의 갈치조림을 원하신다면 고사리식당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