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프랑스 사장님이 사워도우 파는 빵집, 라그노 단골 된 후기
부천에 빵집이 많은데 사워도우를 파는 곳은 그리 많지가 않아요.
예전에는 상동 쪽에 '오월의 오후'라는 빵집이 있었는데 핫플인 성수동으로 이사가고 난 후에는 진짜 거의 없어졌어요.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라그노'라는 베이커리를 알게 되었는데, 원미동 심곡천 쪽에 있어서 좀 멀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한 번 가보고 반해서 완전 단골 되었습니다.
부천 천연발효종 사워도우 맛집, 라그노
주소 | 경기 부천시 원미구 원미로77번길 40-9 1층 |
영업시간 | 월, 목, 금, 토, 일 12:00 - 19:30 화, 수 정기 휴무 |
대표메뉴 | 플레인 사워도우 깜빠뉴 크랜베리 아몬드 사워도우 고다 치아 바게뜨 |
주차 | 별빛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
온라인택배주문 | https://smartstore.naver.com/ragueneau |
라그노는 프랑스인이 만드는 식사빵 전문 베이커리입니다.
식사빵은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이라는 의미로, 설탕이나 첨가제 등을 넣지 않아서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 됩니다.
실제로 라그노에서 파는 빵은 매일 먹어도 부담이 없는 종류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그노 방문하는 방법 및 팁
라그노는 심곡천 옆에 골목 안에 있어서 주차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저는 주변 빌라 옆에 잠깐 대고 얼른 갔다오기도 하는데 그 사이에 전화와서 차 빼라고 한 적도 많아요.
가게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기로는 별빛공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매주 화, 수요일에 휴무라서 평일에는 시간 맞추기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12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4시쯤 가면 다 팔려서 없는 메뉴들도 생겨서 원하는 빵을 못 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적어도 3시 이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라그노 사장님 피셜 가장 먼저 품절되는 빵은 플레인 바게뜨라고 합니다.
저는 주로 4시 쯤 가는데 항상 플레인 바게뜨가 없더라구요.
저는 거의 플레인 사워도우 깜빠뉴 위주로 구매해요.
플레인 바게트 구매하실 분들은 꼭 일찍 방문하세요.
모든 메뉴는 커팅해달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커팅하는 걸 추천드려요.
집에서 커팅하려니까 부스러기 날리고 너무 불편했어요.
어차피 오자마자 먹을 만큼 남기고 냉동실에 넣어야 하니까 미리 커팅한다고 해서 맛이 나빠지거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라그노 빵 중에서 직접 사서 먹어본 메뉴 후기
맨 처음 방문한 건 작년 봄이었습니다.
원래 다니던 곳이 이전하면서 정착할 곳이 없었는데 검색해보고 느낌이 좋아서 방문했어요.
1. 플레인 사워도우 깜빠뉴
제가 가장 자주 사먹는 메뉴입니다.
빵 자체가 그 전에 사먹던 사워도우보다 훨씬 묵직해요.
같은 한 조각이라도 훨씬 배가 든든한 느낌이에요.
겉은 딱딱하고 속은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소화도 잘 되고 계속 들어가는 맛이에요.
사서 당일날 한 번, 다음날 한 번 먹을 양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냉동했다가 발뮤다 토스터기에 데워먹는데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다 맛있어요.
2. 초코 헤이즐넛 바게뜨
초코 헤이즐넛 바게뜨는 초콜렛이 아주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빵에 넣는 초콜렛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질 좋은 초콜렛을 사용하는구나 싶어서 아이들한테 줘도 부담이 없어요.
초코 헤이즐넛 바게뜨는 커피랑 같이 먹는데 궁합이 잘 맞더라구요.
그래서 오후에 커피 한 잔 내려서 바게뜨 두세조각 데워서 먹는데 아주 훌륭한 오후 간식이 됩니다.
달달하지만 거부감이 없고 진하게 느껴지는 초콜렛 맛 때문에 계속 손이 가게 됩니다.
3. 고다치아바게뜨
고다치아바게뜨는 짭짤하고 치즈맛이 진하게 나서 한조각씩 집어먹기 좋아요.
유럽 느낌 좀 나는 빵입니다.
술안주로 좋다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술을 안 마셔서...
식사빵으로 먹기 보다는 간식으로 먹게 되는 맛이에요.
4. 옥수수빵
옥수수가 많이 들어있어요.
옥수수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옥수수 향이 많이 나요.
부드러운 식감이고 담백한 맛이라서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들어가요.
약간 어르신들이 가래떡 먹는 것 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5. 크랜베리 아몬드 사워도우
저는 사실 건과일을 싫어해서 빵에 크랜베리나 건포도나 이런 것들이 들어간 빵을 싫어해요.
건과일의 그 약간 물컹한 질감과 튀는 단맛이 빵이랑 안어울리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라그노의 크랜베리 아몬드 사워도우에 들어간 크랜베리는 제가 건과일에서 느끼는 불호의 느낌이 적었어요.
그래서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
크랜베리하고 아몬드가 사워도우 빵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살짝 달큰하면서 고소하면서 오도독한 질감과 빵이 어우러지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뭘 사서 먹어봐도 실패 없는 빵집이에요.
그래서 빵 다 떨어지면 바로 달려가서 한아름 사다가 냉동실에 쟁여놓고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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