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BBQ 맛집 네이처 캔버스 바베큐

제주도에서 바베큐 요리를 먹고 싶으면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맛집이 있습니다. 네이처 캔버스 바베큐라는 곳입니다. 미국식 정통 바베큐 요리에 맛있는 수제 맥주와 와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네이처 캔버스 바베큐

•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129
• 영업시간: 오후4시~오후10시 (매주 화요일 휴무)
• 주요 메뉴: BBQ 플래터

 

네이처 캔버스 바베큐는 서귀포 근처에 있습니다. 해안 쪽은 아니고 살짝 내륙 쪽으로 들어와있습니다. 쇠소깍하고 아주 가까워서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공간 리뷰

네이처캔버스바베큐 외부와 내부

네이처 캔버스 바베큐 외부 공간은 귤나무를 심어놔서 미로 정원같은 느낌을 줍니다. 귤나무가 키높이까지 자라있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귤나무가 하나의 벽이 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옵니다. 저녁에 가면 조명이 켜져서 더욱 분위기 있는 정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부는 은은한 전구색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자리는 약 여섯 테이블 정도로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한 타임에 두 테이블만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기 때문에,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에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리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메뉴 

네이처캔버스바베큐 메뉴

네이처 캔버스의 BBQ 플래터 메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가격이 오르기 전이어서 2인 플래터가 49,000원인데, 현재는 가격이 올라서 2인 플래터가 59,000원, 3~4인 플래터가 89,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이비백립 플래터 대신 스페어립 플래터가 생겼습니다.

 

그냥 인원수에 맞춰서 BBQ 플래터를 주문하는 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면 추가 메뉴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데 이 때에도 일단 인원수에 맞는 메뉴를 주문한 다음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양이 많지 않은 네 명이 방문해서 BBQ 플래터 3~4인분을 시키고 스튜와 볶음밥을 추가했는데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음료는 수제 맥주가 가장 잘 어울려보였구요, 운전자를 위한 배려인지 무알콜 맥주가 있었습니다. 무알콜 맥주를 판매하는 식당은 처음이라 센스와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무알콜 맥주를 판매하는 식당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BBQ 플래터 메뉴 설명

메뉴판 뒤쪽에는 사진처럼 플래터 메뉴에 들어가는 음식들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소시지는 한돈으로 만든 수제 소시지라고 되어있구요, 풀드포크 역시 제주산 돼지로 훈연해서 만들었습니다. 베이컨도 직접 염지해서 만든 수제 베이컨이라고 합니다. 기성품을 판매하는게 아니라 가게에서 직접 수제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왠지 더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해산물 검보 스튜와 마늘쫑 볶음밥은 개인적으로는 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BBQ 플래터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저희가 주문한 3~4인용 BBQ 플래터입니다. 시즈닝이 올라간 옥수수도 맛있었고, 코울슬로, 감자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도 맛있었습니다. 모닝빵 처럼 생긴 버터번을 들고 반으로 갈라서 풀드포크와 코울슬로를 넣고 햄버거처럼 먹는데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버터번이랑 코울슬로는 추가로 시켜서 먹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베이비백립의 훈연한 향과 소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달큰한 맛에 훈연 향이 코와 혀를 동시에 자극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시지를 참 좋아하는데 소시지도 탱글한게 맛있더라구요.

 

서울에서도 이런 BBQ 플래터 가게를 좋아해서 여러 군데 가봤는데, 제주도의 네이처캔버스바베큐는 서울의 맛집과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맛집이었습니다. 제주 남쪽 서귀포 근처라서 쉽게 찾아가기 좋은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쇠소깍이라든지 주변에 관광하러 갈 일이 있으면 꼭 한번 예약해서 먹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